2025년 4월 셋째 주 부활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부활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 2025년 4월 20일셋째 주
시간과 계절의 지휘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온 우주의 악보를 주의 손으로 지으시고, 봄의 햇살에 생명의 리듬을 불어넣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부활의 아침, 죽음의 벽을 넘어 생명의 빛이 터져 나오는 그날, 모든 피조물이 기쁨으로 떨며 노래하는 거룩한 주일입니다. 이 부활의 예배 자리에 우리를 불러주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돌이 굴려진 빈 무덤 앞에서, 천사가 선포한 그 놀라운 소식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마태복음 28:6) 이 말씀처럼, 죽음은 무너지고, 생명은 승리했습니다. 절망이 소망으로,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었으며, 모든 슬픔은 부활의 노래 속에 삼켜졌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여전히 걱정과 두려움에 붙잡힌 채로 살아갑니다. 불안과 염려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우리의 연약한 계산으로 인생을 저울질해왔음을 회개합니다. 오늘 이 부활의 아침에, 주님의 부드러운 용서가 우리 영혼을 감싸고, 십자가 위에서 완성된 그 사랑으로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하십니다. 역사를 바꾸시는 주님의 능력은 사망조차 무력화시키셨습니다. 어둠의 권세가 아무리 짙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묻히지 않으며, 빛은 반드시 동이 틉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두려움을 제거하시고, 확신과 소망으로 채워 주소서. 염려를 내려놓고, 부활의 기쁨으로 다시 일어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무덤 속에 누워 있던 자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일어났듯이, 우리도 세상의 침묵과 무기력 속에서 주님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죽음을 뚫고 솟구치는 새벽빛처럼, 부활의 아침이 우리 각자의 삶에도 찾아오게 하시며, 이 땅의 어두운 구석마다 말씀이 빛처럼 번지게 하소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한복음 11:25) 이 약속을 붙들고, 주의 생명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이 땅에 부활의 빛을 비추소서. 믿음을 잃은 자에게 다시 신뢰를, 무너진 심령에 다시 열정을, 지쳐버린 어깨 위에 다시 기쁨의 멜로디를 얹어주소서. 주님을 향한 순수한 희망과 열정을 회복시켜 주시며, 온 백성이 기쁨의 노래로 하나 되어 주님을 높이게 하옵소서.
주여, 한국교회를 주의 뜻 안에서 다시 바로 세워 주옵소서. 거짓을 버리고 참 진리를 붙잡게 하시고, 권력의 그늘에 함몰되어 악과 손을 잡는 자들이 회개하게 하소서. 이단과의 혼합을 끊고, 오직 말씀으로, 말씀만으로 다시 회복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진리 위에 굳게 서서 이 시대를 향해 부활의 생명을 전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아침, 교회로 나아온 모든 성도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고, 각자의 일터와 가정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삶의 자리가 곧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가 끊이지 않는 거룩한 제단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이 예배의 모든 순간을 주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찬양이 하늘에 울려 퍼지고, 기도가 주의 보좌에 상달되며,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이 임하게 하옵소서. 봉사와 섬김으로 예배를 섬기는 이들에게 은혜를 더하시고, 오늘 드리는 이 부활주일 예배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영원히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