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대표기도문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할렐루야!
사망과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영광의 주님,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나신 그 놀라운 승리 앞에
오늘 우리 온 성도가 두 손을 들고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고난주간을 지나 십자가의 깊은 사랑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고,
이 부활주일 아침, 교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다시 사신 주님을 예배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격과 감사가 넘칩니다.

부활의 주님,
당신의 부활이 단지 한 날의 사건이 아니라
믿는 자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새 생명으로 일어나는
현재적이고 영원한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의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부활의 능력을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며, 두려움과 욕망에 휘둘린 채
여전히 무덤 곁을 서성이고 있었음을 고백하오니
이제는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따라
빛 가운데로 일어서게 하옵소서.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패배가 아닌 승리로,
육신이 아닌 성령으로 사는 참된 신자의 삶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올해는 특별히 한국 교회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억하며,
그 옛날 민족 가운데 임하셨던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오니
다시 한 번 이 땅 가운데
하늘 문을 여시고 은혜의 담비를 부어주시옵소서.
깨어진 사회, 분열된 민족, 물질에 얽매인 교회들 위에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고,
탐욕과 분쟁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시며,
부활의 생명이 이 민족 안에 강물처럼 흘러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복음의 통로로 우뚝 서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우리는 솔로몬이 부와 명예보다 지혜를 구했던 것처럼
주님의 부활 앞에서 영적인 분별과 순결한 지혜를 간구합니다.
이 혼란한 시대에 바른 것을 옳게 보고,
진리를 진리 되게 살아낼 수 있도록
영적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요셉이 감옥과 노예의 삶을 지나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꿈을 이루어 간 것처럼,
우리도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작고 연약해 보여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살아가게 하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큰 뜻을 이뤄가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마지막 날 우리 모두가 부활의 몸으로 다시 일어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될 것을 믿사오니,
그 날을 사모하며, 이 땅의 삶 속에서도
부활신앙을 붙들고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단지 말로 믿는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을 소망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이 교회가
부활의 기쁨과 능력을 세상에 선포하는 생명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곧 진행될 새 성전 입당의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게 하시고,
준비되어야 할 여러 일들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이 성전이 단지 공간의 확장이 아닌
사명의 확장, 선교의 전진기지가 되게 하셔서,
고아와 과부를 품고, 약한 자를 일으키며,
복음의 빛을 땅 끝까지 비추는 교회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실 목사님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사,
말씀 속에 담긴 부활의 능력이
듣는 모든 성도들의 심령을 꿰뚫고,
영적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부흥의 시간이 되게 하시며,
삶의 회복, 관계의 치유, 사명의 헌신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찬양대와 안내, 기도자와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여 주시고,
그 모든 헌신이 하늘 창고에 상급으로 쌓이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끝까지 성삼위 하나님께서 주관하여 주시고,
이 부활의 아침, 온 성도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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