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주일 대표기도문
부부의 날 기념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만세 전부터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어,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된 교회를 영원히 하나 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하셨사오니,
오늘 우리가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주님 앞에 모여 예배드리며,
부부 연합의 신비 속에 담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깊이 묵상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죄를 자복하오니 용서하소서.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보다는,
자기 중심과 이기심에 이끌려 서로를 아프게 하였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보다 육신의 정욕을 좇아 걸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사랑 대신 오해와 다툼을 품었고,
주님과 동행하기보다 세상의 즐거움을 더 사랑했음을 고백합니다.
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 씻어주시고,
성령의 은혜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부부는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를 나타내는 표징이라 하셨사오니,
모든 부부들이 주 안에서 거룩히 하나 되어,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고, 오랜 인내로 신뢰를 쌓아가게 하소서.
남편들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같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들이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 남편을 존중하게 하여 주옵소서.
부부가 서로를 향하여 흘리는 눈물과 웃음, 고백과 기도 속에,
그리스도의 깊고 넓은 사랑이 스며들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만이 부부를 온전히 지탱하는 힘임을 믿사오니,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사,
자기 부인을 통해 서로를 섬기고, 모든 연약함을 덮어주며,
사랑과 긍휼로 서로를 세우는 거룩한 사명의 동반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하여 간구하오니,
신부된 교회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 더욱 굳게 붙어 있어,
순결과 진리 가운데 주님만을 섬기게 하시고,
온 성도들이 서로를 사랑으로 용납하고, 서로를 존귀히 여겨,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사,
교회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자기를 지켜,
흠 없고 정결한 신부로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땅의 연약한 자들,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말씀하신바,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사오니,
교회가 긍휼의 손을 내밀어 주리고 목마른 이들을 섬기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를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의 이웃들, 특별히 가정이 깨어지고 경제적 고난에 빠진 이웃들에게
참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시고,
부요함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참된 평안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사오니,
자기 영광과 탐욕을 좇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두려워하는 자가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백성들을 사랑하며 정의를 세우고, 겸손히 주의 길을 따를 수 있는 대통령을 세워 주시옵소서.
불법과 거짓이 물러가고, 진리와 의가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옵소서.
특히 교회가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여,
거짓 선동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복음의 진리로 이 나라를 세워가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옵소서.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고, 주의 영광이 이 예배 위에 충만히 임하게 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담대함을 주시고,
말씀을 받는 모든 심령들로 하여금 생명의 떡을 받아 먹고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의 이 예배가,
주님과 교회의 신비로운 사랑과 연합을 드러내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의 심령이 주의 은혜로 충만하여,
주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 안에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만세 전부터 계시고, 이제도 계시며 장차 오실 삼위 하나님께 돌려드리오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