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시편7편 의로우신 재판장
의로우신 재판장 앞에 내 억울함을 맡깁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조용히 앉습니다. 시편 7편은 억울함과 위협 속에서 하나님께 피하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쫓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고 부르짖으면서도, 자기 마음을 하나님 앞에 숨기지 않고 조사받기를 원합니다. 그는 사람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더 신뢰합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억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를 세우는 것임을 배웁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며, 분노와 두려움을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앞에 내려놓는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쫓기는 영혼은 사람의 손보다 하나님께 먼저 피합니다 (시 7:1-5) 시편 7편은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라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이 첫 문장 앞에서 기도의 방향을 봅니다. 다윗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를 쫓고 있고, 그의 생명을 찢으려는 사자 같은 공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장 먼저 자기 방어 논리를 세우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해명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피합니다. 여기서 “피하다”는 말은 히브리어 하사(חָסָה)의 의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위험한 사람이 더 강한 보호자의 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강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강하신 하나님께 숨는 것입니다. 표제는 이 시가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식가욘”이라고 말합니다. 구시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윗을 비방하거나 위협한 인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윗이 말 때문에 깊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칼만 사람을 찢는 것이 아닙니다. 말도 사람을 찢습니다. 거짓된 말, 왜곡된 말, 비방과 중상은 사람의 명예와 마음과 공동체 안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다윗은 이런 말의 공격 속에서 하나님께 피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오늘 우리의 삶과도 멀지 않다고 느낍니다. 사람의 말에 상처받을 때 우리는 보통 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