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 강해
고린도전서 1장 강해 거룩하게 부름받은 교회 고린도전서 1장은 사도 바울의 문안으로 시작됩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라고 소개합니다(고전 1:1). 이 짧은 인사 안에는 바울의 사도직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사도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의 추천이나 자신의 열심으로 사도가 된 것도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부름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권면과 책망은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에 근거한 사도적 권위에서 나옵니다. 바울이 편지를 보내는 대상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고전 1:2).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고린도 교회”가 아니라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점입니다. 교회는 장소에 속한 공동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께 속한 공동체입니다. 고린도라는 도시는 상업과 문화, 철학과 우상숭배, 성적 방종과 사회적 경쟁심이 강한 도시였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곳에 있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교회의 정체성이 도시의 문화에서 오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온다는 뜻입니다. 또한 바울은 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고전 1:2). 고린도 교회는 실제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열, 음행, 송사, 은사 남용, 성찬의 왜곡, 부활 신앙의 혼란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정체성을 말합니다. 그들은 문제 많은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부름받은 성도입니다. 이것이 복음적 권면의 순서입니다. 바울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적하기 전에 성도의 신분을 먼저 확인시킵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삶은 자기 개선에서 출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거룩해지기 위해 성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로 부름받았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