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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장 강해

  고린도전서 2장 강해 십자가만 알기로 작정한 설교 고린도전서 2장은 고린도전서 1장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1장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 문제를 다루며, 그 근본 원인이 인간의 지혜와 자랑에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 아볼로, 게바 같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편을 나누었고, 말의 지혜와 세상의 기준으로 사역자를 평가했습니다(고전 1:12). 이에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했습니다(고전 1:18). 이제 2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처음 복음을 전하러 갔을 때 어떤 태도로 사역했는지를 회상합니다. 그는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라고 말합니다(고전 2:1). 여기서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은 당시 헬라 세계가 높이 평가하던 수사학적 기교와 철학적 세련미를 가리킵니다. 고린도는 헬라 문화의 영향 아래 있었고, 사람들은 웅변가의 말솜씨와 철학자의 논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을 그런 방식으로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을 감탄시키는 설교자가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청중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종교 연설가가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말합니다(고전 2:2). 이 말씀은 고린도전서 2장의 중심 구절입니다. 바울의 설교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였고, 더 구체적으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 말한 것은 다른 지식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울은 구약성경에 능통했고, 유대교 전통을 깊이 알았으며, 당시 헬라 문화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을 보면 그는 아덴에서 헬라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지식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