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 주·마지막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11월 다섯째 주·마지막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 찬양과 감사
회개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 우리의 입술과 행동과 마음이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말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여전히 내 이익과 감정이 앞설 때가 있었고, 서로를 격려하기보다 판단하기 쉬웠습니다. 주님께 맡기기보다 걱정 속에서 잠 못 이루고, 사랑을 베풀기보다 내 아픔에만 마음을 두었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용서하시고, 다시금 주의 은혜로 새롭게 하옵소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회개의 영이 우리 안에 살아 역사하여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간구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우리 교회 각 기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총회를 여는 뜻깊은 주간입니다. 모든 기관의 회장과 임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이 사람의 뜻이 아닌 성령의 이끄심 속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맡겨진 직분이 권세가 아닌 섬김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시고,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직분을 맡는 모든 이들에게는 겸손과 지혜를, 직분을 내려놓는 이들에게는 감사와 평안을 주옵소서. 서로의 수고를 존중하며 한마음으로 우리 교회의 내년 사역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의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고, 말씀의 능력이 깊어지며, 기도가 회복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각 부서와 예배팀, 교육기관, 선교회와 구역마다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시고, 교회의 모든 사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여 내년 사역이 풍성하게 열매 맺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삶과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믿음의 가정 위에 평강을 더하시고, 일터마다 형통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몸과 마음이 지친 자들에게는 주님의 위로가 임하고, 병상에 누워 있는 이들에게는 치료의 손길이 머물게 하옵소서.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고,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흔들림 없이 자라도록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해결의 길을 열어 주시며,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응답의 은총을 허락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에는 분열이 아닌 화합의 마음을 주시고, 경제에는 회복과 안전을, 외교와 국방에는 지혜와 강건함을 허락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진실을 따르는 마음을 주시고, 국민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책임의식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가 주님께서 세우신 목적 안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를 지나온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 올 한 해 동안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빚어져 있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남은 한 달도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리오니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시고, 준비한 말씀 속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찬양으로, 기도로, 안내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일꾼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하는 모든 성도가 말씀 앞에서 새 힘을 얻고, 변화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누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끝을 성령께서 온전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