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첫째주, 둘째주, 셋째주, 넷째주 기도문
2월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2월 첫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만왕의 왕이시며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주님 앞에 2026년 2월 첫째 주일, 주께서 정하신 성일의 예배로 나아옵니다. 하늘의 보좌에 앉으시되 낮은 자의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 눈에 보이는 세상 권세보다 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오늘도 흔들림 없음을 믿고 찬송합니다. 우리의 시간과 계획이 주님 앞에서 잠깐일 뿐이오나, 주께서 이루시는 나라는 영원하며 의와 평강과 기쁨으로 충만함을 고백합니다.
주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 부르심을 받았으나 우리의 마음은 자주 세상의 나라를 닮았습니다. 더 가지려는 욕심, 더 높아지려는 교만, 더 안전해지려는 두려움이 우리를 다스렸고,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내 뜻의 성을 쌓아 올리려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죄를 자복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의 왕좌를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왕이심을 인정하는 회개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공로로 세워지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순종과 은혜로 우리에게 임했음을 찬송합니다. 주께서 왕 되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꺾으셨고, 부활로 새 창조의 문을 여셨사오니,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맛보게 하옵소서. 말씀이 선포될 때 우리의 생각이 새로워지고, 찬양이 울려 퍼질 때 낙심이 물러가며, 기도가 올려질 때 두려움이 평강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이 땅의 염려를 잠시 잊는 위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다시 정렬되는 거룩한 재정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거짓과 타협을 멀리하게 하시고, 평화를 이루는 마음을 주셔서 갈등 속에서도 화해의 길을 찾게 하시며, 기쁨을 주셔서 상황이 아니라 복음으로 웃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형이 되게 하시고, 부부의 말과 태도에 그리스도의 온유가 흐르게 하시며,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터가 하나님 나라의 정직이 실천되는 자리 되게 하시고, 작은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팔지 않게 하시며, 성실한 수고가 이웃을 살리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주의 몸 된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표지로 세워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힘을 빌려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십자가의 사랑과 진리의 빛으로 서게 하옵소서. 가난한 자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상한 심령을 정죄하지 않게 하시며, 회개하는 이에게는 품을 열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는 섬김의 마음을 주셔서 ‘큰 자’가 아니라 ‘종’으로 서게 하시고, 모든 성도에게는 은사대로 서로를 세우는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열방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공의가 이 땅에 비치게 하셔서 약한 이들의 눈물이 외면당하지 않게 하시고, 분열과 혐오의 말들이 거두어지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운데 있는 땅에 평화의 왕이신 주님이 일하시고, 주의 교회가 기도와 사랑으로 동행하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복음이 닿지 못한 곳에 문을 여시고, 우리를 보내는 교회로 사용하셔서 말과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받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살게 하시며, 작은 친절과 정직한 선택, 숨은 섬김이 왕의 길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마침내 주께서 완성하실 그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 우리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 나라를 기쁨으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왕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언제나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 되시며 계절과 시간을 지으신 주님 앞에 2월 둘째 주일 예배로 나아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아직 손끝에 남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그 차가움 속에서도 주께서 봄을 준비하시고 새 생명의 기운을 땅속 깊이 숨겨 두신 것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해가 길어지고 빛이 조금씩 늘어나는 2월의 시간처럼, 우리의 심령에도 주의 은혜가 다시 밝아지게 하시고, 얼어붙은 마음이 풀려 따뜻한 사랑으로 움직이게 하옵소서. 오늘 주께서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으시니, 세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 앞에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엎드립니다. 우리는 주님의 선하심을 알고도 염려와 불평을 더 쉽게 품었고, 작은 일에 마음이 흔들려 감사의 눈을 잃었습니다. 겨울 끝의 바람처럼 말이 차가워져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바쁜 일정 속에 기도의 불을 약하게 하여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을 소홀히 했습니다. 은혜로 살면서도 은혜를 당연히 여겼고, 용서받은 자로 살면서도 용서에 인색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숨은 교만과 탐심과 게으름을 숨길 수 없사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옵소서. 회개가 두려움이 아니라 새 길의 문이 되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사 주께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복음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고, 우리의 결심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게 하심을 믿습니다.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 흔들리는 계절과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도 주께서 우리를 붙드심을 고백하오니, 오늘 예배 가운데 하늘의 위로와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마음과 삶을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주님의 임재를 깊이 맛보게 하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강단을 붙드셔서 말씀을 전하시는 주의 종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진리의 빛으로 교회를 비추시고, 위로의 손으로 상한 심령을 어루만지시며, 거룩한 책망으로 우리를 다시 주께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말씀을 평가하지 않고 말씀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들은 말씀을 가슴에 새겨 한 주의 길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2월의 이 계절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변화가 시작되게 하시고, 작은 순종이 쌓여 큰 믿음의 열매로 자라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여, 주의 몸 된 교회를 긍휼히 여기소서. 우리 교회가 복음의 순전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방식으로 서로를 재단하거나 비교하지 않게 하시며,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진리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 정직과 겸손을 주셔서, 직분을 명예로 여기지 않고 십자가의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성되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와 다음 세대를 붙드사, 믿음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의 불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추위 속에서 더 외로워지는 마음을 주께서 아시오니,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과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에게 주님의 동행을 선명히 अनुभव하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치료하시는 손을 얹어 주시고, 마음이 불안과 우울로 흔들리는 이들에게는 평강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숨이 막히는 가정들,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들 위에 화평의 하나님이 임하셔서 길을 열어 주옵소서. 직장과 학교와 가정의 자리마다 주님의 지혜를 주셔서, 말과 선택이 믿음의 열매가 되게 하시고, 작은 친절과 정직한 결정이 복음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우리에게 열방을 향한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가 받은 복음의 은혜를 내 안에만 가두지 않게 하시고,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기쁨으로 붙들게 하옵소서. 선교지의 주의 종들을 보호하시고, 지치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문을 여시고 닫힌 마음을 여시는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보내는 교회로서 기도로 동행하고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며, 작은 헌신이 큰 구원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지혜를 더하시고,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이들의 울음이 외면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길을, 가정들에게는 회복을, 일터에는 정직을, 사회에는 신뢰를 다시 세워 주옵소서. 재난과 사고로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하시고, 돌봄의 손길 위에 주님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청지기의 마음으로 기쁨으로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예배당 문에서 끝나지 않게 하시고, 한 주의 삶으로 이어지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2월의 바람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시는 주님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주께 올려드리며,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소망의 주,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정하시고 우리의 시간을 붙드시는 주님 앞에 2월 셋째 주일 예배로 나아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아직 차갑게 남아 있으나, 주께서 봄을 준비하시는 숨은 손길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얼어 보이던 땅 아래에서 새순이 자라듯, 우리 심령에도 주의 은혜가 다시 돋아나게 하시고, 예배 가운데 소망의 빛을 더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믿는다 하면서도 염려에 쉽게 흔들렸고, 기도한다 하면서도 상황의 소리에 더 끌렸습니다.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고, 사랑보다 판단이 앞섰으며, 섬김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주님, 우리의 교만과 게으름과 냉담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회개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다시 주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겨울 방학의 시간을 보내는 자녀들과 청년들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쉬는 시간이 그저 흩어지는 시간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회복하고 믿음을 정돈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방학 가운데 관계가 느슨해지고 마음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주님께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다시 불러 주시고, 유혹과 나태함에서 지켜 주옵소서. 새 학기와 새로운 길을 앞둔 이들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셔서,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준비하게 하시며, 비교가 아니라 감사로 자신을 세우게 하옵소서. 진로와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이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로 깊어지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우선순위를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믿음도 기다림을 배우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변화가 더딜 때에도, 주께서 반드시 일하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며, 작은 순종을 심고 묵묵히 물 주는 인내를 주옵소서. 우리 안에 소망이 약해진 자들이 있다면,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료하시는 은혜를, 마음이 우울과 불안으로 지친 이들에게는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답답한 가정들,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들 위에 화평의 주님이 임하셔서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예배 가운데 말씀을 바르게 전하게 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과 깨달음을 주옵소서.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하고, 상처를 싸매며, 죄를 미워하게 하고,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습관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찬양 가운데 낙심이 물러가며, 기도 가운데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여, 주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복음의 순전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방식으로 경쟁하거나 분열하지 않게 하시며, 서로를 세우는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는 정직과 겸손을 더하셔서, 이름이 아니라 섬김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은사대로 기쁨으로 봉사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믿음을 낡은 전통으로 여기지 않고, 살아 있는 복음으로 붙들게 하시며,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의 등불이 다시 켜지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우리에게 열방을 향한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기도로 선교지를 품게 하시고, 보냄 받은 주의 종들을 신실하게 돌보게 하시며, 우리 또한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셔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주시고, 분열과 혐오의 말이 줄어들게 하시며, 약한 이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일터에는 정직을, 가정에는 회복을, 교회에는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받으시고, 우리의 삶이 예배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설 때에도 믿음과 소망을 붙들게 하시고,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주의 때에 주의 뜻이 이루어짐을 신뢰하며 한 주를 걷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넷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시간을 붙드시는 주님 앞에 2월 넷째 주일 예배로 나아옵니다.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2월의 마지막 문턱에 서게 하시고, 곧 다가올 3월의 빛을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아직 남아 있으나, 그 바람 사이로 새봄의 기운이 스며들듯, 우리의 영혼에도 주께서 새로움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오늘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정돈하시고, 세상의 소음을 잠잠케 하셔서 오직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면서도 쉽게 감사보다 불평을 택했고, 믿음보다 염려를 붙들었습니다. 사랑을 말하면서도 말과 표정이 차가웠고, 용서받은 자로 살면서도 용서에 인색했습니다. 주님의 길을 따른다 하면서도 십자가의 낮아짐보다 세상의 인정과 편안함을 구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숨은 교만과 탐심과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회개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다시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사순절의 시작을 앞두고 우리의 심령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길이 단지 절기의 분위기가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는 복음의 중심임을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깨닫게 하시고, 동시에 그 죄를 덮는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보게 하옵소서. 절제와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마음을 다듬게 하시며, 형식의 경건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회개로 주 앞에 서게 하옵소서. 금식할 것이 있다면 음식만이 아니라 교만과 미움과 쓸데없는 말과 헛된 욕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비워진 자리에 사랑과 긍휼과 순종을 채워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이 시간에, 우리에게 믿음과 소망을 새롭게 하옵소서. 땅이 아직 차가워도 씨앗이 자라듯, 우리의 삶이 더디게 변하는 것 같아도 주께서 일하심을 믿게 하시고, 작은 순종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래된 상처와 묵은 후회가 아직 마음을 얼게 할지라도, 부활의 소망이 그 얼음을 녹이게 하시고, 3월의 새 출발처럼 우리 영혼도 새롭게 시작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강단 위에 성령의 권능을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양심을 깨우고 우리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주의 종에게 하늘의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말씀 앞에 변명하지 않고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습관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찬양 가운데 낙심이 물러가며, 기도 가운데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주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속도에 끌려가 본질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의 순전함 위에 서게 하옵소서. 사랑이 식지 않게 하시며, 거룩함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진리를 말하되 사랑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불쌍히 여기셔서, 가정과 교회가 함께 믿음의 길을 열어 주게 하시고, 청년들이 세상의 두려움에 눌리지 않고 주 안에서 담대히 서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는 섬김의 마음을 주셔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성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은사대로 서로를 세우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겨울 끝의 바람처럼 마음이 시린 이들을 위로하시고, 병상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치료의 은혜를, 마음의 불안과 우울로 지친 이들에게는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거운 가정들,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들 위에 화평의 주님이 임하셔서 길을 열어 주옵소서. 새 학기와 새 직장,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지혜와 분별을 주시고, 성실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며,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우리에게 열방을 향한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십자가 사랑이 우리를 안으로만 모으지 않게 하시고, 세상 속으로 보내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필요한 곳에 길을 여시고, 선교지의 주의 종들을 보호하시며, 우리 교회가 기도와 사랑과 헌신으로 함께 동행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셔서,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지혜를 주시고, 분열과 혐오의 말이 줄어들게 하시며, 약한 이들이 보호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청지기의 마음으로 기쁨으로 드리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친 후에도 우리의 삶이 예배로 이어지게 하시며, 사순절을 향해 걸어갈 때마다 십자가를 가까이 하게 하옵소서.
겨울을 마무리하시고 봄을 여시는 하나님, 2월의 끝에서 3월을 바라보며 주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주께서 우리 안에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실 줄 믿사오며, 우리를 위하여 고난받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