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6.25 전쟁)

 6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6월 3주, 6.25전쟁 기념 주일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의 섭리 가운데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주일에 저희를 불러 주셔서 한마음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6.25전쟁을 기억하는 주일에 저희로 하여금 이 민족의 지나온 아픔을 돌아보게 하시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가 얼마나 큰 희생 위에 놓여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역사를 잊지 않게 하시고, 과거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오늘의 안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너졌던 도시들과 찢긴 가정들, 사랑하는 이를 잃고 긴 세월 눈물로 살아온 이들의 고통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총성과 불길, 피난과 이별, 굶주림과 두려움으로 얼룩졌던 그 시간을 저희가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의 세대가 평화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나라를 위하여 젊음과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고, 남은 가족들의 눈물과 상처도 주님의 위로로 어루만져 주옵소서.

주님, 저희는 이 시간 고백합니다. 이 민족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결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가난과 상실의 시대를 지나며 다시 나라를 세우게 하시고, 절망의 잿더미 위에서도 소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게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은혜를 입고도 감사에 인색하였고, 평화를 누리면서도 서로를 정죄하며 갈라섰고, 자유를 누리면서도 진리와 책임을 가볍게 여긴 죄가 많사오니 주님, 이 민족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교만을 버리게 하시고, 분열을 멈추게 하시며, 겸손히 하나님을 찾는 나라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한반도에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분단의 긴장과 오랜 불신, 군사적 위협과 두려움이 계속되는 이 현실 가운데 주님의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계산과 힘만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평화의 길을 찾게 하시며, 남과 북이 증오와 적대만이 아니라 인내와 책임과 지혜를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이 민족의 앞날을 오직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피 흘림이 아니라 화해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정치와 외교와 국방과 경제의 여러 자리에서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자기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평안과 공공의 선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권력을 다투기보다 책임 있게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거짓과 선동, 탐욕과 교만이 이 땅을 어지럽히지 않게 하시고, 진실과 정의, 절제와 공의가 살아 있는 나라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국민들 또한 미움의 언어를 앞세우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조롱보다 이해를, 분열보다 책임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과 보훈 가족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국토를 지키는 경계의 자리마다 주께서 함께하여 주시고, 훈련과 임무 가운데 안전을 지켜 주시며, 맡은 바 책임을 충성되이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국가유공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특별한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고, 이 사회가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마땅한 존경과 예우를 갖추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민족의 다음세대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일수록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게 하시고, 자유와 평화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청년들이 나라를 사랑하되 맹목적으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역사를 배우되 미움만 키우지 않게 하시며, 진실과 책임, 평화와 정의의 가치를 귀히 여기는 세대로 자라가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이들을 바로 가르치고, 믿음 안에서 민족과 역사를 품는 눈을 열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주님, 이 나라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지친 가정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일터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며,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외롭고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도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나라를 생각할 때 말만 앞세우지 않고 눈물로 중보하는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찬양을 받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 가운데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게 하고, 오늘을 믿음으로 살게 하며, 내일을 소망으로 준비하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역사의 상처 속에서도 이 민족을 버리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앞으로의 길도 주께 맡겨 드립니다. 이 땅에 평화를 주시고, 교회에 거룩함을 주시며, 백성들에게는 믿음과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이 강토를 덮지 않게 하시고, 정의와 공의 위에 든든히 선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평강의 왕 되시며 민족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짙어 가는 초여름의 푸르름 속에서 계절을 다스리시고, 해와 비와 바람의 질서를 붙드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저희의 삶의 자리를 지켜 주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가운데서도 보호하여 주시며, 피곤하고 분주한 날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세상의 소음과 마음의 분주함을 잠잠하게 하시고, 저희의 영혼이 오직 하나님만을 향하여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먼저 저희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면서도 그 은혜를 잊은 채 당연히 여기며 살았고, 감사보다 원망을 앞세우며 살았고, 기도보다 염려를 더 가까이 두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여전히 세상의 계산과 눈앞의 형편에 사로잡혀 있었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차갑게 굴었고, 위로해야 할 자리에서 무심했으며, 기다려 주어야 할 자리에서 조급하였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저희의 심령을 씻어 주시고,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며, 다시금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과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회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6월 셋째주를 지나며 특별히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저마다 풀리지 않는 숙제와 말 못 할 한숨을 품고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을 주님께서 깊이 헤아려 주옵소서. 가정의 짐을 지고 사는 이들, 일터의 부담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는 이들, 경제적인 압박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마음이 눌린 이들, 관계의 상처로 인해 웃음 뒤에 눈물을 감추고 있는 이들을 주님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사람은 알지 못해도 주님은 아시며,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사연도 주님은 다 들으심을 믿사오니, 각 사람의 형편 가운데 찾아가 주셔서 하늘의 위로와 감당할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특별히 생업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하며 가정을 책임지는 이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손으로 하는 모든 수고 위에 주님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직장에서 사람 관계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는 온유함과 분별력을 주시고, 사업과 장사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막힌 길이 열리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열심히 살아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낙심하는 이들을 붙들어 주시고, 결과가 더디다 하여도 주님 안에서 헛된 수고가 없음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수입의 부족함으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채워 주시며, 염려가 믿음을 삼키지 못하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의 주님, 육신의 질병으로 신음하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누운 이들, 긴 치료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이들,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 몸의 약함으로 인해 마음까지 무너지는 이들을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옵소서. 병의 원인을 아시는 주님, 치료의 길을 여시는 주님, 회복의 손길을 베푸시는 주님께서 그들의 육신을 붙들어 주시고, 두려움 대신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눈에 보이는 병만 아니라 마음의 병도 고쳐 주옵소서. 오래된 상처와 우울, 외로움과 상실감,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과 낙심 속에 있는 영혼들에게 성령의 따뜻한 위로를 부어 주시고, 다시 살아갈 용기와 소망을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장마를 앞둔 이 계절에 우리의 삶과 환경을 지켜 주옵소서. 비가 내릴 때 필요한 만큼 내리게 하시고, 지나친 재난과 피해는 막아 주옵소서. 침수와 사고, 각종 재해로부터 마을과 가정과 일터를 보호하여 주시며, 특별히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농어촌에서 수고하는 이들과 배달과 운송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걸음을 지켜 주옵소서. 무더위와 습기 속에서 건강이 약한 어르신들과 어린 자녀들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날씨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흔들리는 우리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가정들을 또한 기억하여 주옵소서.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속으로는 지친 가정들이 많습니다. 말이 줄어들고 마음이 멀어져 가는 부부들에게 다시 대화의 은혜를 주시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오해와 거리감이 쌓이지 않게 하시며, 가족 안에 서로를 향한 이해와 배려와 오래 참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생계의 무게로 지친 가장들을 붙들어 주시고, 돌봄의 부담으로 마음이 소진된 이들에게 쉼을 주시며, 홀로 가정을 지켜 내는 이들에게는 배나 되는 위로와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가정이 단지 한 공간을 함께 쓰는 곳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믿음의 처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교회를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세상의 화려함을 좇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들의 아픔을 품고 함께 우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가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기도가 습관이 되지 않게 하시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의 양심과 삶이 새로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목회자에게는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교회를 섬기는 모든 직분자와 봉사자들에게 낙심하지 않는 믿음과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연약한 자를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다음세대와 장년과 노년이 함께 주님 안에서 세워지는 복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경제의 어려움과 민생의 무게 속에 지쳐 가는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사회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책임과 절제가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는 바른 양심과 지혜를 주시고, 이 땅의 모든 제도와 질서가 약한 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먹고사는 문제로 신음하는 이들을 돌아보시고, 청년들에게는 길을, 가정에는 안정과 소망을, 노년에는 평안과 돌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을 받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을 통하여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지친 영혼을 살리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며, 우리 각 사람의 삶 속에 빛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저희 모두도 말씀 앞에 순종하게 하시고, 예배당 안에서만 경건한 사람이 아니라 월요일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6월 셋째주의 예배를 드리며, 저희는 다시 주님께 삶을 맡겨 드립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곳이 주님뿐임을 고백하며, 목마른 심령을 채우실 분도 주님뿐임을 믿습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흔들리는 세상 한복판에서도 주님의 평안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한 주를 견디는 힘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눈물이 기도로 바뀌게 하시며, 우리의 기도가 다시 소망으로 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돌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계절의 걸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주일에 주의 백성들을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고, 저희로 하여금 한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햇살은 점점 깊어지고 초여름의 푸르름은 더욱 짙어져 가는 이 계절 속에서도, 저희의 시간과 교회의 걸음과 민족의 역사를 붙들고 계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보이는 위험과 보이지 않는 염려 가운데서 저희를 지켜 주시고, 피곤한 삶의 자리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버티게 하시다가, 다시금 이 예배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먼저 저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주님께서는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희를 품어 주셨건만, 저희는 감사보다 익숙함에 머물렀고, 기도보다 염려를 가까이 두었으며, 은혜를 입고도 은혜를 잊은 채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2026년의 전반기를 지나오는 동안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인도하신 날들이 실로 많았건만, 저희는 지나온 은혜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였습니다. 때로는 바쁘다는 이유로 감사의 고백을 미루었고, 때로는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원망의 말이 먼저 나왔으며, 때로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계획을 더 앞세우며 살아왔습니다. 주님, 이 시간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저희의 심령을 씻어 주시고,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며, 다시금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2026년 전반기를 지나오게 하신 주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기쁨의 날에도 함께하셨고, 답답한 날에도 동행하셨으며, 문이 열리는 순간에도, 길이 보이지 않던 순간에도 저희를 놓지 않으셨음을 고백합니다. 교회로 하여금 예배를 지키게 하시고, 가정마다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성도들의 삶을 각 자리에서 붙들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 제목이 있다 하여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실 줄 믿습니다. 지나온 반년을 돌아볼 때 인간의 수고보다 하나님의 자비가 더 컸음을 깨닫게 하시고, 남은 시간도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며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저희가 누리는 자유와 평안, 예배의 자리와 일상의 안식이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강토를 지키기 위해 젊음과 생명을 바친 이들, 전쟁의 상처와 시대의 무게를 견디며 오늘의 나라를 일구어 낸 이들의 수고를 잊지 않게 하시고, 편안한 일상 가운데서도 희생과 헌신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나라를 위한 기도가 형식적 의무가 되지 않게 하시고, 진실한 감사와 책임의 마음으로 이 민족을 위하여 울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 국방과 외교, 교육과 문화, 사회의 여러 영역 위에 주님의 통치하심을 더하여 주시고, 지도자들에게는 권세보다 책임을, 계산보다 양심을, 욕망보다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대와 이념과 지역의 차이로 갈라진 이 사회가 미움의 언어에 갇히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정죄보다 이해와 절제와 인내를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주시고, 분단의 긴장과 불안 속에서도 이 민족을 보호하여 주시며,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님의 자비로 덮어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교사강습회를 준비하며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다음세대 사역을 앞두고 마음과 손을 다해 준비하는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그들이 단지 순서를 익히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다시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래 섬기며 지친 교사들에게는 새 힘을 주시고, 처음 사명을 맡아 떨리는 이들에게는 담대함과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을 대할 때 짜증보다 오래 참음을, 통제보다 사랑을, 형식보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품게 하시고, 가르치는 입술 이전에 기도하는 무릎이 살아 있게 하여 주옵소서. 교사강습회가 단순한 교육 일정이 아니라, 교사들이 다시금 부르심 앞에 서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의 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여름 사역을 통해 만날 다음세대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교회를 그저 재미있는 장소로만 기억하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복된 계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소리가 커지는 시대 속에서도 복음의 음성이 그들의 심령에 더욱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흔들리는 정체성과 불안한 미래 속에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대학생들의 방학도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학기 동안 쌓인 피로와 긴장을 내려놓고 쉼을 얻어야 할 이 시기에, 단지 시간을 흘려보내는 방학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믿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시험과 과제 이후의 허무함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방학 동안 삶의 방향을 다시 묻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디로 이끄시는지 귀 기울이는 청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진로와 취업을 두고 염려하는 이들에게 길을 보여 주시고, 관계와 미래에 대한 부담으로 흔들리는 청년들에게 마음의 평강과 담대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르바이트와 학업 준비, 자격시험과 현실의 압박 속에서도 예배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속도에 밀려 자신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청년들에게 짐을 더하는 곳이 아니라, 숨을 고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전반기를 지나오며 받은 은혜도 다시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여러 예배와 모임 가운데 지켜 주시고, 봉사의 자리와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마다 주님의 손길을 허락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가운데서도 교회를 붙들어 주셨고,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반년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교회가 행사보다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숫자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게 하시며, 분주함 가운데서도 예배와 기도의 중심을 잃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수고하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속에서 몸이 약한 이들을 붙드시고, 경제적 무게로 한숨짓는 가정들을 돌아보아 주시며, 일터에서 지친 이들에게 새 힘을 주옵소서. 보이는 문제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한 마음의 피로와 영혼의 메마름을 주님께서 만져 주시고, 예배 가운데 다시 살아날 힘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지나온 반년을 해석하게 하고 앞으로의 걸음을 새롭게 결단하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저희도 단지 감동하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며 순종할 것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2026년 전반기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남은 시간도 주께 맡겨 드립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도, 다음세대를 위한 수고도, 청년들의 앞날도, 교회의 여름 사역도 모두 주님의 손 안에 있사오니 선한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저희로 하여금 지나온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다가올 날들을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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